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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시 서울

2월 1일

김곰곰 2018. 2. 2. 08:30

어제 못보면 앞으로 19년 뒤에나 볼 수 있다던 블러드 문. 퇴근 길에 올려다 봤을 땐 하얗고 크게 빛나는 달이었고 신랑과 같이 보았을 땐 반 정도 그 몸을 어둠에 숨겼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본 달은 훨씬 멀어져서 높이 떠 있었고 정말 붉은 색이었다. 잠들기 전에 창을 열고 엄마와 본 달은 다시 크고 가깝고 아주 밝았다. 달은 오랫동안 크고 천천히 있어야 할 곳에 가는 거지만 그게 사람의 시간으로는 19년이 되는구나, 19년은 커녕 하루도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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