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알 수 없는 글씨와 핑크 같은 색에 둘러쌓여 있는 것! 나에게 가장 낯설고 신기했던 건 영어도, 일본어도 심지어 한자도 아니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글씨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도 독어도 프랑스어도 유럽만 가도 수많은 나라 말들이 그러하겠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말의 모양이 아닌 것이 내 주변을 감싸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압도적인 낯설음이었다. 도무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이미 친절하게 준비되어있는 도시와 친절한 태국인들 덕분에 여행이 불편한 적은 없었다. 트레인이 다녀서, 길을 걸어다닐 수 있어서, 밤에도 비교적 안전해서, 덥다고 하더니 그렇게 많이 덥지 않아서, 수많은 싸고 맛있는 현지 음식이 있어서, 힙한 카페도 많아서, 생각보다 예쁜 사람도 많고, 우리가 선택한 ..
태국 음식 중에서 주로 방콕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보았다. 공통 사항 - 마이싸이팍치 = 고수 빼주세요- 닭고기 요리는 어디든 괜찮은 편 = 닭이 맛있는 나라라고 함- 남 = 물- 행 = 마른- 꿍 = 새우- 느아 = 소고기 - 뿌 = 게 - 까이 = 닭- 무 = 돼지고기 - 팍 = 야채 요리 이름 - 팟타이 : 태국식 볶음 국수. 땅콩, 달걀, 숙주, 달콤 + 고소- 로띠 : 바나나 크레페 / 팬케이크- 무텃 까티얌 : 튀기거나 볶은 돼지고기 위에 튀긴 마늘을 얹은 요리 + 맥주 / 닭고기를 넣으면 까이텃 까티얌 으로 이름이 바뀐다고 함 - 바미 콕수 : 바미는 밀가루와 계란 반죽의 국수 - 똠얌 바미남 : 물국수- 똠얌 바미행 : 비빔국수 - 카오니아우 : 찹쌀밥 - 쏨땀 : 파파야 샐러드 -..
귀찮다 귀찮다 생각하니까 진짜 손 하나 까딱하기가 귀찮다 (...) 배부른 소리지만 여행을 보내준다는데도 컴퓨터 뚜껑을 여는데 3일이 걸렸다. 12시가 지났으므로 하루가 더 경과, 4일이 되고 말았다.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민과 고심을 거듭하여 결정해야하지만 우선 마음이 쏠리는 곳은 태국과 홍콩. 홍콩은 어릴 때 보던 홍콩 영화의 영향이 단연 크다. 로망이랄까. 그리고 크고 높은 건물과 낡고 붉은 간판들이 주는 이국적인 여름의 느낌. 간다면 영화를 다시 보고 가야겠지. 비행기표가 싼 장점이 있지만 호텔비가 비싸서 태국으로 기울고 있다. 더불어서 맛있는 음식까지! 태국에 가면 - 도시 구경을 한다. 얼마만의 전철, 덴샤인가!- 안전하고 편하게 걷고 싶다- 힙스터스러운 곳을 기웃 거린다. 맛있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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