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식 안에서 노래는 말 소리가 있는 것, 음악은 말의 소리가 없는 것. 가요를 듣고 자란 세대라서 당연히 음악보다는 노래에 익숙한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긴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사람의 말 소리가 없는 음악에 깊은 위로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전엔 의욕적으로 알아야지! 들어봐야지! 해도 졸린 때가 많았는데 사람에 치이고 일에 소외받으면서 말 소리가 없이 가득 차 있다는 감각이 큰 위로가 되었다.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숨막히거나 조여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는 감각. 수영장이나 욕조 안에서 귀를 물에 담그고 눈은 바깥을 볼 때의 안정감 같은 걸 말 소리가 없는 소리의 조합을 들으며 느꼈던 것이다. 지금 밤에는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손열음을 듣고 있다. 손열음의 연주를..
타인의 평몹시 독특하네요. 처음엔 긴장감에 휩싸이고 뒤로가며 왠지 삶의 허무가 느껴지네요.몇몇 저에게 감흥을 주는 문장들도 캡쳐해놨어요. 문장등산가든 빌딩 청소부든 텔레비전 송신탑의 전기공이든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든 발전소의 굴뚝 청소부든, 아래에 신경을 쓰면 그 때가 바로 파멸의 순간이다.선전을 하지 않으면 파리도 꼬이지 않는 법이니까요.모른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나눈 이야기모님 : 뭔래 사람은 라디오와같아서 자기가 맞춰둔 주파수(현재의 감정 상태)에 따라 공기중에 떠돌고 있는 특정 방송에 반응하게 마련이죠.키미님도 책을보며 어떤 글귀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살펴보면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라는걸 간접적으로 알수 있으실거에요. 키미 : 맞아요 맞아요. 저는 이질감보다는 동일시에 더 크게 비..
재직자1. 근로자 직무능력향상훈련2. 내일배움카드제 1. 근로자 직무능력향상2. 내일배움카드 우선지원대상기업 판단 기준 1. 우선지원대상기업 의의우선지원대상기업이란 고용안정사업 및 직업능력개발사업의 실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2. 우선지원대상기업의 범위상시근로자수가, - 광업 : 300인 이하 - 제조업 : 500인 이하 - 건설업 : 300인 이하 - 운수, 창고 및 통신업 : 300인 이하 - 그 외의 산업 : 100인 이하 - 또한 위의 경우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기업으로서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1항 및 제3항의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우선지원대상기업으로 본다. ※ 상시근로자수 : 당해 사업주가 행하는 모든 사업에 있어서 전년도 매월 말일 현재의 근로자의 수(건설업에 있..
언젠가 어릴 때 아직 어린 학생이었을 때 여름 방학, 겨울 방학이면 아침이 되면 사람이 없어졌다. 집에 사람이 없어지면 습관적으로 티비를 틀었는데 한낮의 재미없는 주부 취향의 방송을 즐겨봤던 것 같다. 9시 넘어 시작하는 방송들. 그리고 오후 방송 때까지 방송을 쉰다는 무지개색 알림이 나올 때까지 세계 어느 곳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들. 그 중에서 내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것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수중 분만과 일본의 조산원 모습이다. 그네 분만이나 공 분만 같은 방법도 나왔는데 병원에 누워서 탁-하고 눈도 못뜰만큼 환한 불이 켜지고 다리를 벌리고 아이를 낳는ㅡ경험해본 적도 없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 이미지ㅡ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남편과 함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아..
[ INFP (내향적 감정형) ] 잔다르크형 (대한민국 2%) 개괄 : 마음이 따뜻하나 상대방을 잘 알기 전에는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또한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는 정열적인 신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지닌 내적 성실성과 이상, 그리고 깊은 감정과 부드러운 마음을 좀처럼 표현하지 않으나 조용하게 생활 속에 배어나온다. 이해심과 적응력이 많고 대체로 관대하고 개방적이다. 그러나 내적인 신의가 위협을 당하면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어떤 일에 깊이 관심을 가질 때 완벽주의로 나가는 경향이 있다. 노동의 대가를 능가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
http://www.youtube.com/watch?v=7ZWUh6AyHjo 오랫만에 언니 링크를 타고 들은 여름날. 참 한결같이 좋은 희열옹. 좋다고 꺅꺅 거리던 때가 벌써 10년 전이라니, 시간이 빠른건지 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건 언제나 좋다. 이 노래 듣고 있자면 곧 가을이 올 것 같다. 무언가를 빗겨있다는 건 어떤건지. 바람 결에 실려 들려오던무심히 중얼대던 너의 음성지구는 공기때문인지 유통기한이 있대우리 얘기도 그래서 끝이 있나봐혹시 어쩌면 아마도 설마매일 매일 난 이런 생각에 빠져내일이 오면 괜찮아지겠지 잠에서 깨면잊지말아줘 어제의 서툰 우리를너의 꿈은 아직도 어른이 되는걸까문득 얼만큼 걸어왔는지 돌아보니 그곳엔눈부시게 반짝거리는 파란 미소의 너의 얼굴 손 흔들며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극단보단 평정, 중심이 좋은데 채식하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결벽이 약간 못내 맘에 안들었거든요. 나 하나 그렇게 한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실천한다, 는 좋아하는 사고방식이고 생활의 실천이지만 그렇지 않은 너희는, 이라는 불편한 감각. 고기도 먹고 싶고 채소도 먹고 싶은 걸 보면 우리 몸이 원하는 흐름이랑 나의 의지가 다른 게 불편하다고 할까. 뭔가 필요하니까 먹기 시작했을텐데 고기도. 동물들에게 무리해서 뭔가를 주입해서 고기나 마블링을 만드는 축산업자도 문제지만 반대로 채식이나 공정무역이라는 가치에 호소하면서 다소 비싸게 물건을 파는 중간업자들은 괜찮은건가? 분명히 있을 양심적인 축산업자는 뭘먹고 사나 부터 해서. 나는 뿌리부터 잎까지, 열매에서 즙까지 맛있게 먹고 건강하자 주의. 어려운 단어로 하면 ..
뒤척뒤척 잘려고 노력하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안자도 그만이지만 그러면 일할 때 너무 피곤해지니까 최대한 자려고 하지만 정작 밤이 되면 잠이 달아난다. 그래서 자려다 다시 스탠드를 키고 벌떡 일어나 앉아 정리하려고 귀퉁이를 접어둔 책과 기억을 뒤척뒤척. 하루키가 회전목마의 데드히트에서 얘기했던 것 처럼 상처를 주더라도 누군가를 속이고 싶지 않다, 어쩌면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다. 최민석 작가님은 '적어도 타인에게, 혹은 세상에 거짓말을 할지언정,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다' 고 했다. 피곤이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답답함에 전에 없던 짜증이나 친절이 없는 일그러진 얼굴을 보이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는 누군가를 실망시키는데는 무척 약하다. 돌아서서 계속 신경쓴다는 말이다. 일도, 사람도. 신경쓰지..
제목 그대로. 오유리 : 문예출판사양윤옥 : 시공사김춘미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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