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하늘 2
-경주, 계림에서 동궁과 월지로 넘어가는 길. 20140717. + 언제나 좋아하는 핑크색 하늘. 정말 오랜만에 눈앞을 가리는 것 없이 너른 곳을 보고 있을 수 있었다. 비가 오고 흐리다 해가 질 무렵에 맑아지려고 했나보다. 해가 구름 뒤로 넘어가는 내내 그 붉은 빛이 온 사방을 덮었다. 점점 더 넓어져서 온 하늘이 핑크색이 되었다. 그리고 눈앞에는 하늘과 나무 밖에는 없었다. 아주 멀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은 집들. 이걸 본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충분했던 거 같다. 커다란 행복의 돔 안에 들어간 것 같았던 순간.
하나 /걷기
2014. 7. 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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