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는 피렌체
이번에는 종탑에 올랐으니 다음에는 두오모에 올라가봐야지. 두오모가 더 잘 보인다는 말에 종탑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두오모에 올라가면 두오모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음, 하지만 다음에는 냉정과 열정사이도 보고 두오모에 올라가봐야지. 냉정과 열정사이 아오이와 쥰세이. 분명히 읽었는데 영화에만 나오던가 이 장면이. 난 왜 피렌체 씬은 기억에 없을까. 블루 편에서 더 사랑할 수 없이 사랑했고 첫사랑이라 모르는 게 많았다던 부분, 로즈 편에서 슬프게 목욕을 하는 장면 그런 것만 강하게 남아있다. 맑음 더 맑을 수 없음, 눈부심 으로 기억되는 피렌체. 처음 만나 동행하게 되었던 스물두살, 아니 세살 대학생 아가씨의 유쾌함이나 가죽 장인 할아버지의 검정색은 어딨어요? 지금 만들어줄게, 와 같은 이야기. 날씨가..
하나 /걷기
2012. 12. 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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