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냅두고 논다던가
저런 말 조차 고민하는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드는 하나의 프레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저런 말은 일생에 한 번만 듣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많은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고, 듣고나서도 달라지는 게 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하는 입장에서는 에둘러 저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건 구체적으로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일반론으로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하지만 나 말고도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자유를 원하고 무언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그 구체적인 실행은 결국은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다.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인생을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닐까. ..
하나 /일기
2016. 4. 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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