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정에 다녀왔다. 결혼하고 서울에서 맞는 첫 추석. 시댁에는 진작 다녀왔고 친정은 동생이 내내 와있어서 컨디션을 보고 움직인다고 오늘에야 다녀왔는데 그 마저도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차를 타고 나가고 싶다고 보채는 바람에 점저로 피자와 김밥을 나눠 먹고 다같이 액션 영화를 한 편 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래서 갑자기 아빠에게 안녕을 고하고 엄마는 저녁 찬거리를 챙기고 동생은 양말을 신고 나와 신랑도 등 떠밀려 신발을 신고 나왔다. 오랜만이지만 익숙한 엄마가 운전하는 차에 동생이랑 신랑이랑 함께 타고 강남까지 왔다. 동생이 오랜만에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를 보고싶어한다는 말에 속아 넘어가는 척 타고 헤어지는 아쉬움도 조금 미룰 겸 편하게 타고 왔는데 언제나 헤어질 때가 힘..
오늘은 11월의 첫 날. 새로운 달이 오고 간다는 실감은 전혀 없었지만 집에 돌아와 일기를 쓰려고 보니 새로운 달이다. 버스를 타고 명동을 지나는데 어느 새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2016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보게 될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11월의 실업급여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나라에 갈거라 가을, 겨울이 없는 올해를 보낼 거 같아서 서운했는데 일정도 밀리고 날씨도 빠르게 추워졌다. 덕분에 여름이 그립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해 더욱 긍정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춥기도 춥고 우리 동생도 보고 싶어서 오늘은 신랑과 친정에 다녀왔다. 엄마랑 동생이 산책 중에 데리러 나와주어서 편하게 갔고 아빠는 작업실에 가서 늦게 오는 바람에 우리 넷이 동네에 맛있는 족발을 먹었다. 입..
- Total
- Today
- Yesterday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요시모토 바나나
- 마음산책
- 신랑
- 나츠메 소세키
- 삶
- 위로
- 책
- 창비
- 결혼
- 김애란
- 문학과지성사
- 천명관
- 여름
- 사랑
- 일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무라카미 하루키
- 친구
- 경험
- 모던패밀리
- 여행
- 시간
- 김연수
- 엄마
- 아빠
- 행복
- 문학동네
- 가을
- 박완서
- 신경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