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해한다면
확실히 나는 밝고 올바른 세계에 속해 있었으며, 나는 양친의 자식이었다. 그러나 내가 눈과 귀를 돌리면 그곳에는 어디에나 다른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때때로 그런 것들은 낯설고 불안하였으며 또한 그런데에는 반드시 양심의 가책과 공포심이 뒤따랐지만 나는 이 다른 세계에서도 살곤 하였던 것이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 데미안과 귀를 기울이면. 산책, 둘이 웃는다면 몰라도. 영화관에서 손잡기. 책읽기. 늦잠, 뜨거운 물 목욕. 하루키나 유희열 개그. 난 이런 걸 좋아하고 늘 하고 있어 날 이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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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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