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필요할까요? 검색에 검색을 더한 결과 우선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위 : 원단 전용 가위는 너무 작지 않은 것으로, 쪽가위는 손에 맞는 작은 가위 시접자 : 시접을 그릴 떄 활용, 보통 15cm 시침핀 : 적당한 가격선, 일제 수성펜 : 드라이펜, 기회성 펜으로 준비 골무 아플 바늘 퀼트 바늘 : 기본적으로 9호 아플 실 퀼트 실 : 아이보리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플리케에는 아직 관심이 없어서 (라고 쓰고 그럴 능력치가 부족하여) 큰 천을 잘라서 모양이 있는 무언가 필요한 걸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바늘 받침대를 하나 만들고 이 도구들을 넣어놓을 가방을 하나 만들고 여행 때마다 쓰는 백인백들을 색깔별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속옷을 담는 가방은 입은 옷, 입을 옷을 구분해서 만들고 ..
생일 파티를 하고 생일 선물을 주고 받는 친구들이 있다. 어느 해는 가지고 싶은 게 금방 생각나기도 하지만 올해도 그렇고 작년도 제작년에도 금방 생각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짐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니까 엄마 가을 옷을 대신 받을까 하고 사이트를 기웃 거렸는데 아직은 마땅한 게 보이질 않았다. 그러면 나는 뭐가 필요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찾았다. 손바느질을 위한 가위, 몇 종류의 바늘, 보빈, 실, 철제자, 줄자, 겸자같은 기본 꾸러미들. 바로 소잉키트! 안입는 옷을 뜯어서 가방이나 작은 주머니를 만들거나 예쁜 천이 보이면 식탁 매트도 만들고 복잡하지 않은 바느질로 예쁜 천에 기대어 피크닉 매트도 만들고 커튼이나 쿠션도 만들고. 드르륵 박아서 스카프도 만들어 하고 가방도 만들고. 꼬물..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블라블라) "엄마는 들지도 않을 가방을 왜 그렇게 자꾸 만들어?" 들지도 않고 쟁겨두기만 하는 가방을 만들고, 또 만들고 하는 엄마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투였습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기회라는 게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거든. 엄마는 만드는 걸 좋아하고, 자꾸 아이디어가 떠오르고...그러니까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만드는 거야. 언젠가 내게 기회가 왔는데 보여줄 것이 전혀 없으먼 무슨 소용있겠니?" 그 기회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나도 잘 몰랐습니다. 그것이 끝내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략) 여자의 삶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결국 할 것은 하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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