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22 : 시어머니 방문 2일차 인트라무로스에 다녀왔다.
가난한 사람들을 보고 나면 늘 여러 생각이 든다. 도시의 날 얼굴, 끓어오르는 지열. 오늘도 차가 참 많이 막혔다. 어머니와 신랑이 고요히 잠든 밤이 소중하다. 흐린 하늘, 늘어진 플러그. 스페인 시대부터 아주 오래된 돌길, 애증의 관계 택시. 세계대전과 지진에도 오래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어거스틴 성당. 그래서 그런지 기적의 성당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한국의 성당이나 유럽에 있는 성당과도 다른 분위기였다.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있음에 감사했고 한국에 있는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었다. 운이 좋으면 결혼식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결혼식이 있었다.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 있어도 아름다운 법. 떨어져도 아름답구나. 한낮을 지난 시간에 갔더니 스테인드글라스가 나른했다. 예뻤다.
둘 /마닐라
2016. 1. 24. 00:19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삶
- 여행
- 창비
- 일
- 신랑
- 마음산책
- 김애란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문학동네
- 위로
- 무라카미 하루키
- 요시모토 바나나
- 친구
- 사랑
- 박완서
- 모던패밀리
- 결혼
- 행복
- 여름
- 김연수
- 아빠
- 문학과지성사
- 책
- 엄마
- 신경숙
- 경험
- 나츠메 소세키
- 가을
- 시간
- 천명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