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자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궁금한 것과 마찬가지로, 싫어하는 사람도 궁금해져서 양쪽 모두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는 법이거든요. 양쪽 모두 내게 강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똑같아서 그런 걸지 아니면 내가 이상한 걸지. 사실 싫어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성격이고 이런 말을 하는구나, 그래서 너무 싫다. 이 사람 이렇게 이상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너무 싫다. 이 사람 이렇게 이상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구나, 이런 고약한 취향의 피어싱을 하는구나, 이따위 옷 입는 센스라니 믿을 수가 없어, 그래서 역시 난 이 사람이 싫어. 그렇게 하나하나 스스로 확인하면서 혐오감을 맛보는 게 재미있어요. -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온다 리쿠. + 알고는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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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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