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가 일어난 이듬해인 2002년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해 탈레반 정권을 와해시키고 2003년 3월에는 이라크 전쟁을 개시하여 후세인 정권 타도에 성공하고서도 '테러리스트' 박멸 사업에 부지런히 힘쓰는 모양이다. 그런데 어쩐지 상황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든다 후세인 시대에는 '테러리스트'가 전무했던 이라크가 이제 '테러리스트'들의 세계 최대 활약처가 되었다. 커서를 화면상의 '테러리스트'에 맞추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단, 미사일이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할 위험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테러리스트'에게 정확하게 조준하더라도 지나가던 민간인이나 개가 매번 살상당한다. 또 건축물이나 노점이 무참히 파괴된다. 사용자가 발사한 미사일 때문에 사상자의 유족이나 친구들이 유해..
그 후 무용에 대한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단념한 내 손에는 지금도 순금 귀고리가 있다. 어느 날 그걸 보면서 깨달았다. 내가 귀를 뚫는 것을 망설인 이유는 그 구멍의 그로테스크한 미래형을 봤기 때문이 아니라, 의지할 것이라곤 재능밖에 없는 춤이라는 불안정한 분야에 인생 전부를 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 앞에서 썼듯이 이십대 중반까지는 춤을 추며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중략) 속된 표현으로 '예술가와 거지는 사흘만 하면 그만두지 못한다' 라고 한다. 무대의 마력에 홀리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그 공포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재능도 없으면서 이 매력에 빠져버린다면 파멸뿐이다. 내가 도망치듯이 무용을 그만둔 까닭은 그 때..
"국가라고 칭하는 이상, 자기 나라 국기를 단 한공사 하나쯤 갖고 있지 않으면 얘기가 안 되지. 물론 제대로 된 프로 축구팀이 몇 개 있고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국가다움의 상징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야. 최소한 맛있는 자국산 맥주가 없는 곳은 국가라고 부를 수 없지." -교양 노트, 요네하라 마리. 마음산책. + 나는 기본적으로 개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속이나 단체가 없는 것 같다. 크게 나가면 나라도 마찬가지 인 것 같은데 내가 개인과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예의와 의무를 다했을 때 그 이상 개인성을 침해하는 것이 싫다. 가족, 친구, 회사, 국가 다 포함. 외국에 나갔을 때, 외국인을 만났을 때 내게 한국인으로서의 국민성을 발견할 때가 있다는 것과 전쟁이 나면 그럼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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