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떨어져있기
뉴욕 맨하튼 브루클린 브릿지 요 며칠 흥얼거려지는 노래 둘. 주말엔 초등학교 때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부도 곱고 신랑도 듬직하고 식장도 예쁘고 날씨도 꼭 봄날같이 좋았다. 무한까지는 아니여도 새로운 미래나 설렘을 보며 축하하는 나도 있었고 내년에는 먼 나라로 오래 여행을 가려고 생글거리며 축하하는 친구도 있었고 아름다운 식 이후로 고생할 게 보여서 눈물이 난다는 엄마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비슷하게 만 스물아홉이나 서른즈음을 지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결혼과 출산 외에는 이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늙어간다. 늙는 건 슬픈 건 아니지만 늙은 존재와 헤어져야한다는 건 너무나 슬프다. 기쁨에 환희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그런 거엔 익숙해지지 않은 나이.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하나 /일기
2015. 4. 2. 00:03
경험과 애착
"전부인 줄 알았던 세상이 부분에 불과했다는, 첫 여행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5년이 걸렸다. 젊었을 때 떠나라. 지금 용기내서 도전하지 않으면 그대로 40대가 된다. 그럼 여행을 생각하기 더 힘든 사람이 될거다. 젊다면 스스로를 키워보겠다는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행은 성인의 재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공부보다 재밌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박람회 같은 것도 좋다. 꼭 모두 버리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야만 하나? 가까운 일본이라도, 2박 3일이라도 떠나라. 다채로운 경험이 인생에 애착을 갖게 한다." - M25, 가수 이상은.
책 : 위로
2012. 3. 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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