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자.
"요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이런 질문을 하고 다니는 것도 법으로 금지된 건 아니겠죠?" "어떤 상황 말입니까?" "독일에서 벌어지는 일들, 히틀러와 유대인 문제 말입니다." "내 힘으론 어떨 수 없는 일이라 생각을 안 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말을 칭찬으로 들으셨군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한 거죠?" "칭찬은 아니지만, 욕도 아니잖습니까? 사람들은 국적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난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온갖 나치당원들의 이름을 줄줄 말했다. 모두 헬가와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헬가와 내가 나치에 열광해서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증오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들은 우리의 연극을 사랑하는 열렬한 관객이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중요 인사였다. 그들도 그냥 사람이었..
책 : 위로
2013. 9. 22. 16:3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김연수
- 신랑
- 시간
- 일
- 천명관
- 나츠메 소세키
- 김애란
- 책
- 마음산책
- 신경숙
- 행복
- 결혼
- 친구
- 여행
- 위로
- 요시모토 바나나
- 창비
- 사랑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가을
- 엄마
- 아빠
- 모던패밀리
- 경험
- 문학과지성사
- 삶
- 무라카미 하루키
- 여름
- 박완서
- 문학동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