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플레이어, 라는 필리핀 위스키. 달달하고 위스키 특유의 향이 있어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면 꽤 어울린다. 이름은 영 익숙해지지 않는 오이중독. 언젠가 여름에 기분 좋게 취해서 테판 야끼하고 먹었던 오이가 생각나서 만들어본 메뉴. 그 이후로 김치나 다른 채소 반찬이 없는 우리 집에 샐러드 겸 반찬이 되어주고 있음. 크리스마스 쯤엔 신랑이 아팠다. 그래서 참치 야채죽. 신랑이 낫고 나서는 한국 슈퍼에서 큰 마음 먹고 깻잎에 오뎅까지 사와서 즉떡. 전날 우리는 집밥 백선생 떡볶이 편을 시청.. 요건 아이폰 초첨이 나가서 슬픈 사진 T_T 신랑이 크리스마스라고 회복하고 나서 레드와인 소스의 돼지고기 스테이크랑 해쉬 포테이토를 만들어줬다. 와인도 한 잔하면서 홈랜드를 열혈 시청! 브로디가 죽고나서는 둘다 암묵..
앉자마자 나온 '즉떡' 의 자태. 하아. 어른이 될수록 즉떡이 더 좋아진다. 물론 그냥 떡볶이도 좋아. 하지만 떡볶이보다는 양념과 튀김에 관심이 지대한 나로서는 부가적인 게 더 많은 즉떡에 더 끌리는 모양이다. 쫄면과 양배추 때문인가봐. 끓는다. 끓어라 끓어라 (불이 세서 그런지 양념이 달콤해서 그런지 먹을 때마다 양념이 꽤 튄다. 새 목도리와 잘 못빠지는 패딩과 가방에도 살포시 튀겨주심) 계속 끓어라 T_T♥ + 내가 너무 불안하다며 냄비 잡고 끓여주는 자상함. 자진! 이제 먹어볼까요. - 찡이 잘먹는다, 한 마디로 게임 끗. 헤헤. 잘먹었습니다. 이전보다 좀 더 맵고 끈적해진 느낌. 그래서 더더더더 맛있었다. 추워서 빙수는 패스하였지만 이내 빵을 먹으러 갔다는.. + 갈때마다 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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