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식의 사고방식이 나쁘고 필의 사고방식이 더 좋은 건 아니지만 둘이 다르고 그런 둘이 아이들을 키우기 떄문에 균형감을 가지고 지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은 필과 같은 유형이셨다. 클레어 같은 방식으로, 아이가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키우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 나 스스로도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부모인지 잘 모르겠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나 자신이 아이를 키울 때는 달라질까? 조금 더 이해하고 그 사람이 행복하길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해보면 나는 꽤 많이 참는 사람이다. 그래서 언젠가 기도할 때,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종류의 불행이나 마음을 너무나 참지 않는 아이가 되길 바랐다. 호진이는 참을 성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줄 아..
이 얘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길게 적으려고 하지만 오늘 잊고 싶지 않아서 적는다. 나도 나이가 들고 일하는 곳이 멀어져 엄마아빠동생을 떨어져 살고 있다. 이거 자체는 크게 슬픈 일이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내 동생도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만나면 헤어질 때도 있으니까 하고 생각해야하는데 역시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걷기를 좋아하는 동생이 어느 날부터 걷기를 피곤해했다. 알고보니 발에 티눈이 생겼던 것이다. 그 티눈이 신경을 찔러 걷기가 힘들 때까지 얼마나, 몇날이나 아팠을까.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제 딴에 찾은 방법이 덜 걷기 였겠지. 오죽하면 걷기를 귀찮아했을까. 그 생각을 하니 다른 사람 발의 티눈이 내 동생에게는 그저 티눈이 아니었다. 그리고는 또 치료 받았다하고 습관이 되어 조금 덜..
- Total
- Today
- Yesterday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천명관
- 신랑
- 신경숙
- 행복
- 위로
- 여행
- 요시모토 바나나
- 책
- 결혼
- 일
- 김연수
- 문학과지성사
- 경험
- 시간
- 나츠메 소세키
- 창비
- 아빠
- 모던패밀리
- 엄마
- 박완서
- 친구
- 가을
- 마음산책
- 사랑
- 여름
- 김애란
- 문학동네
- 무라카미 하루키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삶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