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과 안목
이쯤에서 '화랑'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블라블라) 일종의 중개업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화랑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는 명백해진다. 바로 그림을 파는 능력이다.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즉 작가 작품에 대한 최초의 선택자라는 점에서 또 다른 형태의 컬렉터이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팔아야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작품이 아니라 저신들의 안목이다. 모든 취향에는 각각의 안목이 존재한다. 취향은 개인의 차이로부터 비롯되지만, 안목은 그 취향에 관계없이 존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으로서, 하나의 굳건한 전문성으로서 지속적으로 발휘되는 영역의 것이다. - 큐레이터와 딜러를 위한 멘토링, 박파랑. 아트북스. (5월 29일 배본 예정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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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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