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라오 훠궈! 최근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지만 너무나 비쌌다. 정신줄 놓고 먹으면 이십만원도 나올 거 같았다 T_T 토마토탕 하고 마라탕에 여러가지 소스 모두 만들어서 먹었고 샤브샤브로 먹을 땐 토마토탕이 맛있지만 마지막 국수 삶았을 땐 마라탕이 크, 넓적한 중국 당면도 너무 맛있었다. 오늘 합정 카라반, 플랫화이트. 친절하고 공간도 예쁘고 마침 조용해서 좋았다. 거기다 라떼 아트도 예뻤는데 결정적으로 라떼와 플랫화이트의 차이점을 모르시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유가 느껴지지 않았다. 연희동 지나다니면서 봤던 우동 카덴. 합정점에서 먹었다. 미역이 덜 불려져서 나온 건 조금 아쉽지만 면발이나 국물이나 다 괜찮은 편이었다. 놀랄 정도로 맛있지 않았지만 회사 앞에 이런 곳이 있다면 대환영..
경기도에 살면서 강북으로 가야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수없이 지나친 동네. 지금처럼 인원수 제한이 없을 땐 버스에 낑겨 앞문이나 뒷문에 낑겨 한남대교를 지날 땐 저 밑 한강에 드러눕고 싶다고 생각하기를 수십번이었다. 강도 보이고 강북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찬찬히 걸어본 적은 없던 곳인데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이 곳으로 작업실 겸 사무실을 옮겨서 가보았다. 오래된 집을 개조한 모던한 사무실, 넓은 책상, 편한 의자, 좋은 책과 그릇들, 식물들. 그녀의 단정한 취향이 잘 스며있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났고 처음엔 안부를 물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친구는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까? 공백을 두고 조금 더 들어도 좋았을텐데. 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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