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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예민함. 타인과 오랜시간 함께 지내는 게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음인 것 같다. 말소리, 숨소리, 그 어떤 소리도 계속된다면 견디기 힘들어진다. 아, 윗집에선 뭘하기에 이토록 쇠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는걸까. 한 번 집중하면 소리에 점점 더 예민해지게 된다. 아아. 내가 만드는 소리 안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내가 만드는 소리 = 무음, 타자소리, 음악이외에 없음. 내 목소리도 들리지 않음. 쳇 베이커 노래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가라 앉는다. 고요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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