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의 밤
1차는 몰래 떡볶이, 2차는 다같이 배고파서 삼겹살과 번데기탕, 3차는 잡은 고기로 도미 회, 4차는 매운탕, 5차는 자는 사람 빼고 도미 숯불 구이(이때부터 정글의 법칙 마냥), 5차는 또 떡볶이. 맛있기는 회! 봄미나리에 쫄깃한 도미 회 석점 정도 넉넉히 넣고 둘둘 감아 초장 푹 찍어먹으니까 으항 너무 맛있다! 그리고 매운탕에 또 미나리 맛있다. 남은 회 샤브샤브해서 뜨거운 미나리란 또 같이 후루룩. 무지 두툼한 도미 구워서 먹기. 약간 주책이면서도 로맨틱했던 5차 정글의 법칙, 또는 캠프 파이어. 김동률과 전람회 노래를 틀어놓고 숯불 앞에서 선배지만 이모 삼촌 아니고 아직은 언니 오빠인 연배인 선배들과 술에 취한 사람, 덜 취한 사람들, 이야기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 밤, 바람에 매캐한 숯 냄새..
하나 /걷기
2013. 5. 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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