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길을 헤매느라 돈까지 다 내고도 선셋 세일링을 놓쳤지만 다행히 수많은 호객인들 중에서 한 명이 우리 담당이었던 주주를 찾아주었다. 그래서 다음 날로 기약하고 호핑 투어, 선셋 세일링까지 꽤 저렴하게 완료. 날씨도 좋았고 하루는 바다에 앉아, 하루는 배 위에서 이틀 내내 멋진 선셋을 볼 수 있었다.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감정은 한 마디로 정리하기가 어렵다. 선한 거 같음, 믿음, 가만히 보면 체계 없음, 실망할 뻔 함, 악의도 없음, 하지만 이해할 수 없음, 그러나 착해서 나쁜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게 됨, 하지만 역시 이해하기 어려움. 이런 사이클로 반복됐다. 이번 세일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이 사람들과 이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반복이 필수인걸까. 이해할 수 없는 걸 이해하려는 노력은..
내가 드니위드 비치에 숙소를 잡아야만 한다고 생각한 풍경! 정확히는 보라카이에 가고 싶게 만든 해변 바! 어찌나 로맨틱한지! 하지만 바다에는 구획이 없어서 놀다보니 정작 이 바는 이용하지 못했다 T_T 나미 리조트의 상징 나무 엘레베이터. 4인까지만 타라고 써있지만 짐 3개에 사람 5명씩도 탔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엘레베이터. 계단에 비하면 너무 편리하지만 조금 무섭다. 거기서 보이는 이 멋진 풍경! 나미 리조트 옆으로 동굴을 지나면 웨스트 코브와 스파이더 하우스. 나미 리조트 앞 바다는 깨끗한 대신 돌이 많아서 우리는 스파이더 하우스 레스토랑의 브랙버스트를 먹으러 갔다. + 마지막 날은 한적하게 리조트 근처에서만 보냈다. 앞의 두 날처럼 하루 종일 쨍하진 않았지만 필리핀의 좋은 점이라면 태풍이..
오늘이 벌써 1월의 마지막이네.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 것 사이에서 먼 미래의 일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바지런하게 매일 살았다. 나도 모르게 생긴 우선 순위를 보면서 이게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느긋했나 싶을 정도 느긋하고 걱정이 없어졌다. 아마도 바지런하고 꼼꼼한 신랑이 옆에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필리핀에서 지낸 3개월도 생각해보고 아주 잠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도 해보고. 역시 최고의 사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낚을 수 있는 여유인 것 같다. 이제는 비행기 타러!
보라카이 보라카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96031&cid=42864&categoryId=50869 일정 29 금요일 비행기 출발 09:45 - 칼리보 도착 10:50 (개강하면 잊지 말고 수업 조정하기) 도착해서 보라카이 숙소까지 1시간 글자색 선택정도 걸리고 14:00 체크인 가능함. 미리 가도 가방 정도는 맡아주겠지? 첫날 숙소는 호스텔 트윈룸. 짐 풀고 다음 날 호핑투어를 예약하고, 가능하면 당일 호핑도 굿! 일몰을 보고 맛있는 맥주랑 저녁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 되면 H언니를 만나도 좋으니 미리 연락을! 숙소 to 화이트비치https://www.google.co.kr/maps/dir/7Stones+Boracay+Su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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