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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니위드 비치에 숙소를 잡아야만 한다고 생각한 풍경! 정확히는 보라카이에 가고 싶게 만든 해변 바! 어찌나 로맨틱한지! 하지만 바다에는 구획이 없어서 놀다보니 정작 이 바는 이용하지 못했다 T_T
나미 리조트의 상징 나무 엘레베이터. 4인까지만 타라고 써있지만 짐 3개에 사람 5명씩도 탔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엘레베이터. 계단에 비하면 너무 편리하지만 조금 무섭다. 거기서 보이는 이 멋진 풍경!
나미 리조트 옆으로 동굴을 지나면 웨스트 코브와 스파이더 하우스. 나미 리조트 앞 바다는 깨끗한 대신 돌이 많아서 우리는 스파이더 하우스 레스토랑의 브랙버스트를 먹으러 갔다.
+ 마지막 날은 한적하게 리조트 근처에서만 보냈다. 앞의 두 날처럼 하루 종일 쨍하진 않았지만 필리핀의 좋은 점이라면 태풍이 아니고서야 하루 종일 비가 오지 않는다는 점. 흐리다고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금 더 느긋하게 기다리고 쉬다가 햇빛이 반짝할 때 나가서 놀면 되니까! 필리핀 사람들의 좋은 점이자 나쁜 점인 성격도 어쩌면 이런 날씨에서 평생을 나고 자라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시작은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었는데 이제는 아주 조금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드니위드 비치는 나미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나미 리조트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아무나 와서 편히 지내다 갈 수 있다. 화이트비치의 녹조나 번잡함이 싫다면 하루 정도 드니위드 비치에서 편안하게! 바다 앞에 두 군데 정도 있는 음식점과 바에서, 또는 나미 리조트 레스토랑이나 스파이더 하우스에서 먹고 마시면서 물놀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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