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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1월의 마지막이네.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 것 사이에서 먼 미래의 일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바지런하게 매일 살았다. 나도 모르게 생긴 우선 순위를 보면서 이게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느긋했나 싶을 정도 느긋하고 걱정이 없어졌다. 아마도 바지런하고 꼼꼼한 신랑이 옆에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필리핀에서 지낸 3개월도 생각해보고 아주 잠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도 해보고. 역시 최고의 사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낚을 수 있는 여유인 것 같다. 이제는 비행기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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