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nd convenience.
사랑과 편의성 같은 건 한 연장선 안에 있을 수 없는 단어 같다. Love and convenience. 올 한해는 다사했다. 다난, 하지는 않았다. 보통 쯤이었나. 어제는 눈이 내렸고 광화문에 있었고 파주나 내 생활권에 없는 평범한 체인 커피를 마시고 씨네큐브에 걸어가서 아무르를 보았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보일러 온도를 높이고 샤워를 하고 물이 시원치않게 내려가는 변기를 보고 잠시 난감했지만 꿀렁꿀렁한 석유계 용액을 붓고 일찍 잠을 잤다. 알람도 없이 잠을 자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용액의 효과는 없었다. 이 모든 순간을 잘 해결해나가고 싶고 언젠가는 허구로 잘 만들어내고 싶다. 곰팡이에 이어 변기까지라니, 하고 고작 두 번이지만 반복되는 것만 같은 번거로움과 누추함에 예민해지려고 하지만..
하나 /motivation 관심
2013. 1. 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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