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올까?
그래 그 돈을 버는 동안 너는 보게 될 거야. 돈이 있는 자와 없는 자, 돈 앞에서 비굴한 자와 당당한 자, 두 아이를 거느린 가장이 돈 때문에 얼마나 자신의 자존심을 팔아야 하는지, 천박한 인간이 돈을 가졌다고 다른 이들을 얼마나 상처 입히고 있는지,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돈이라는 것을 따라 어떻게 몰려다니고 자신을 잃어가며 전혀 되고 싶어 하지 않는 그런 부류의 인간으로 변해 가는지. 작가는 현실을 다루는 사람이다. 설사 공상이라 해도 현실의 요소들이 없다면 우리는 전혀 그것과 교감할 수 없어. 그래서 작가는 이 모든 현실을 알아야 하는 거지. 그리고 읽으며 기다리는 거야. 소설이, 글이 내게로 올 때까지 말이야. 그러면 사람들은 묻곤 하지?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고, 또 읽는데 소설이..
책 : 위로
2012. 3. 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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