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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이라니, 아 좋겠다. 발치에 든 봄볕처럼 지금이 얼마나 살아있는 자체로 밝고 아름다운지. 어른들이 어릴 땐 젊은 자체로 아름답다고 했던 말이 지금은 보인다. 만약 그때 안다면 엄청난 행운이며 지금 이렇게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흡족하다. 인생에 어느 때건 좋은 나이지만 저때는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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