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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손을 베이고 나서 새삼스럽게 평범한 종이를 곰곰이 살펴볼 때처럼 한동안 멍했다. 그렇다고 해서 평범한 종이가 날을 세울 수 있다는, 날카로움의 의외성에 당황하는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내 생의 위험한 예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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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전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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