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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잣집에 들어가게 된 가난하고 똑똑하고 야망있는 청년이라는 설정은 TV드라마에서 자주 본 설정이다. 거기에 대한 선입견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 사실 말로 하면 다 클리셰다. 똑똑하고 야심찬, 그러나 평범한 청년과 재벌집 딸 사이의 러브스토리. 말로 하면 그렇지만, 클리셰스럽게 찍는다면 임상수가 아니다. (웃음) 내가 누구를 공격한다든지, 시니컬하고 태도가 좀 불량하다는 식의 시선들이 있다는 걸 안다. 음…난 나를 포함해서 한국인의 매일의 삶이 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왜 불행한지 생각해보고 불행해지지 말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좀더 부자가 되면, 한국사회가 좀더 잘살게 되면 이런 불행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2007년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겠지. 하지만 그게 아닐 수 있다. 우린 어쩌면 지금보다 돈을 더 벌 가능성이 없다. 우리의 불행은 내가 내 모습대로 살 수 없고 모욕적으로 살아야 하고 내 자존감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일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그런 상황을 많이 겪기 때문에 그러려니 체념하는데, 그거야말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또 누군가가 내게 부당한 모욕을 줬다면 그 사람은 과연 행복한 삶을 살까, 그렇지 않다고 봐야 한다.  다 함께 불행한 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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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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