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죽음은 사제가 아니더라도 가슴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사제의 첫마음이라는 책을 읽다가 천주교 주소록에 들어가 평소에는 보지 않았던 선종하신 신부님들 이름을 보다가 너무나 빠른 시간에 돌아가신 차기병 신부님의 이름을 보게되었다. 혹시나 어떤 사연이 있을까 검색했다가 그 분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사제 서품을 받은지 일년만에, 그것도 서른에. 내 나이가 서른살을 이제 막 지나와서 그런지 너무나 안타깝고 또 사무친다.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선종한 사제 백여명의 이름을 뒤에서 부터 보았다. 주교, 몬시뇰, 오래 전에 수품 받으신 분들이 아닌 순서로. 그렇게 보다보니 산사태로 대학생들과 봉사하다 돌아가신 분도 있고 이미 오랜 시간 아프시다가 너무나 아파 보여서 병원으로 옮긴지 12시간만에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과로로 쓰러지셨는데 다시는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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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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