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읽고 싶어서
문학에 조예가 깊다고 말하기엔 쑥스럽고 그렇지만 확실히 남들보다는 많이 읽는, 고급독자 박자매에게 추천을 요청했다. 그 중에서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내 마음에 들어온 작가가 있었으니 신해욱. 읽어봐야지. 그녀의 작품은 아래와 같다. 간결한 배치, 민음사 생물성, 창비 비성년열전, 현대문학 축, 생일 이목구비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멋대로 존재하다가 오늘은 나를 위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나는 정돈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내가 되어가고 나는 나를 좋아하고 싶어지지만 이런 어색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는 점점 갓 지은 밥 냄새에 미쳐간다. 내 삶은 나보다 오래 지속될 것만 같다. - 생물성, 신해욱.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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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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