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맞는 말이십니다. 명쾌해!
분위기에서 직업적인 표시가 심하게 나는 사람을 보면 어딘가 가짜 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가다운 풍채를 한 소설가가 있다고 해보자. 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 세상 고민은 혼자 다 짊어지고 있는 듯한, 심각 그 자체의 얼굴을 하고 있는 글쟁이는 엉터리임에 틀림없다. (중략) 내가 존경하는 한 유명 배우는 남의 눈에 그다지 띄지 않는 수수한 차림을 즐겨 해서, 시골 학교의 교장 선생님처럼 소박함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이야기를 해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멋이 흠씬 묻어난다. 풍류 아닌 곳에 진정한 풍류가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이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풍류'라는 단어를 때로는 '인생'으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아닌 곳에 인생이 있다." 인생 운운하면 뭔..
책 : 위로
2012. 1. 24. 20:0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가을
- 여름
- 신경숙
- 결혼
- 김애란
- 아빠
- 신랑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김연수
- 삶
- 경험
- 나츠메 소세키
- 무라카미 하루키
- 친구
- 사랑
- 요시모토 바나나
- 행복
- 위로
- 엄마
- 시간
- 일
- 박완서
- 여행
- 문학동네
- 천명관
- 책
- 창비
- 마음산책
- 문학과지성사
- 모던패밀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