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강요하지 않으셨고 재촉하지 않으셨다.
쉬는 시간에는 자거나 책을 봤다. 나를 두고 변했다고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책은 성장소설이나 자서전을 주로 읽었다. 여전히 그들의 이야기에 동감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고 싶었다. 그들에게 세상은 너무 쉽다. 반 성적을 한두 등수 올리기 위해 코피를 쏟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천재였거나 너무 쉽게 천재가 되는 사람들이었다. 실화라고 해도 현실감이 없었다. -상큼하진 않지만, 김학찬. 문학동네. + 다 읽었다. 일찍 자려고했는데 그냥 밖에서 놀다오는 게 더 빨리자는 방법일 듯 하다. 중학교 때는 공부해도 안해도 고만고만했다. 특출나게 공부 열심히 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안하지도 않았다. 나는 이모 아들, 삼촌 딸과 함께 동갑내기 소띠 삼 형제 중에 가운데 였는데 스트..
책 : 위로
2013. 1.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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