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밥. 냉장고 채소 정리 볶음밥. 마늘 감자 양파 버섯 호박 넣고, 달걀은 튀기듯이 후라이, 두툼하게 두부 스테이크. 밥이 질어서 약간 아쉬웠음. 햇반보다 저렴해서 오뚜기밥을 구매했는데 밥이 좀 진 것 같다. 우리가 전자렌지 없이 밥을 끓여서 그런건지.. 오늘의 아점은 스팸과 매운 고추 넣은 오일 파스타. 알리오올리오로 하려 했더니 신랑이 내 실력이 미심쩍은지 공산품 추가를 요청함 ㅎㅎㅎ 온 첫날은 방 컨디션 보고 좌절했지만 익숙한 음식으로 견뎌내보기로 하고 카레와 커피 한 사발. 제주도 돼지고기, 제주도 감자 넣고 달큰 폭삭했다. 저 수저는 왠 청와대에서..하사품인가. 그 다음은 조금 적응하고 멋지게 된장찌개를 성공했는데 아침에 급히 나가느라 사진이 없다. 다음 얼갈이 된장국으로 만회를!
오늘 알게된 사실 하나는 달걀 비린내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집에 여러 식구가 살면 그야말로 가장 먼저 떨어지는, 제일 자주 손이 가는 게 달걀이라 오래된 달걀을 먹을 일이 없다. 그런데 혼자 살다보면 여섯 알이 하루에 없어질 때도 있지만 열알을 사두고 삼주가 다되도록 그저 나둘 때도 있다. 달걀은 포만감도 있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어디에나 어울려서 좋아하는 식품 중에 하나인데 오늘 알았다. 그것은 신선한 달걀이거나 제대로 조리된 달걀이라는 것을. 달걀 비린내는 안되겠다. - 라면은 평소처럼 깔끔하게 먹자- 달걀에서는 흰자에 들어있는 황 성분 때문에 선도가 떨어질수록 비린내가 날 수 있다- 달걀찜이나 요리에 할머니가 한꼬집 설탕을 넣었던 건 부드러움도 있지만 비린내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아, 생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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