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병원과 운전면허시험장
어제까지는 날이 덥다가 밤에는 비가 오고 날이 변덕이라 먹은 게 잘못됐는지 신랑이 크게 아파서 오늘은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왔다. 처음으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고 걸을 힘도 없어 하는 모습을 보고 어찌나 놀라고 마음이 아프던지. 나는 언제나 골골 거리지만 신랑은 꾀병이 없는 사람이라 정말 놀랐다. 힘이 없어서 안가겠다는 걸 끌고 병원에 다녀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수액 두 개나 맞고 저녁엔 흰죽까지 먹었으니까. 죽을 먹었는데도 탈이 안나서 밤을 무사히 넘기지 싶다. 병원에 다녀와서 힘 없어서 잠든 서방을 두고 운전면허 필기 공부를 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 비슷한 거라 그런지 한국어도 왜 이리 이해가 안가는지 모르겠다. 지금과 같은 인지 상태라면 대학 생활이 너무 너무 괴로웠을 듯 하다. 운..
둘 /다시 서울
2017. 7. 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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