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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스펠링만 보고는 그 발음도 할 수 없는 어려운, 비이성적인 말이다. 26글자가 어째서 43개 또는 50개로 발음 되어야하는건지. 하필이면 어려운 말이 전세계 공용어라 살기가 힘들다. 그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조금 쉽게, 당연하게 영어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배우는 건 좋은 거 같다. 나에게 영어가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이고, 얘네들에겐 나보다 쉬운 게 당연하니까 못해도 창피하지 않다. 영어 실력 같은 걸로 사람의 전체적인 능력치에 부가적인 상하관계, 존경이나 후광 같은 게 붙지 않는다고 할까. 영어를 잘하는 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그 사람의 훌륭한 점이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영어를 못하면 덜 떨어져 보이는 문화 자체가 이상하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거나 크게..
둘 /마닐라
2015. 11.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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