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라는 강한 자극. 무덤덤한 행복.
그런데 문제는 우리 마음이 오로지 '보다 강한 자극을 위해 내달리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도 담담하고 은은한 행복감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더 강한 전기 자극을 뇌에 주기 때문이다. 만일 한 사람은 일에 대한 생각을 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헤어진 애인을 생각하고 있다면, 둘은 서로 살갗을 맞대고 있어도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확히 말해, 두 사람은 모두 각자 자기 자신만의 뇌 속에 틀어박혀 있는 셈이다. 뇌 속의 연인은 이성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걱정거리이다. 이제 눈앞의 연인에게 떠난 마음은 뇌속의 새로운 연인에게 열중하며 그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자기 뇌 속으로 더욱더 깊이 도망칠수록 연인에 대한 흥미는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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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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