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그림도 좋아하지만 이제 와서 느끼는 점은, 역시 그림을 하는 방면(디자인이나 미술이론, 경매까지 포함)으로 가지 않아 다행이다. 시그마 폴케 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앤디워홀 전시에서도 내가 감동을 받은 것은 두 세가지. 아마 이건 미술가에 대한 영역에 한정 지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1. 색감 -이것은 어떤 자연현상을 보았을 때, 반드시 작가가 경험한 어떤 순간에서 온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어떤 순간이란 것은 글로, 그림으로 표현할 수록 모호해지게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어떤 순간. 이미지. 염료, 물감 같은 반인공적인 소재로 만들어내는 작품의 색은 그와 다르겠지만 반드시 면밀한 관찰력과 주변을 읽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이 색을 자신의 것으로 창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
하나 /motivation 관심
2010. 2.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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