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깜짝 놀란다.
이건 작년 유럽에 펜대회 참석 차 다녀온 아빠의 사진. 가끔 아빠 사진을 볼 때면 너무 깜짝 놀란다. 참 싫어하면서도 닮았고 비슷해서 서로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는 것 같다. 결국은 내가 싫어하는 나의 면모를 가장 쏙 빼닮은 사람이니까, 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높이 사는 부분도 있고 피할 수 없는 애증의 관계. 나의 부님. 후후.꽃이며 물이며 하늘이며 햇살이며, 무표정이나 엉뚱하게 멀리 보고 사진을 피한 본인 모습이며 어찌나 닮아있는지 아주 많이 시간이 흘러 무심결 본다면 내가 찍은 사진인지 아빠가 찍은 사진인지 아마 모를 거 같다. 이놈의 피란..
하나 /일기
2012. 8. 30. 00:1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마음산책
- 무라카미 하루키
- 위로
- 일
- 아빠
- 가을
- 나츠메 소세키
- 문학동네
- 천명관
- 엄마
- 여름
- 시간
- 신랑
- 책
- 요시모토 바나나
- 박완서
- 문학과지성사
- 김애란
- 신경숙
- 행복
- 모던패밀리
- 사랑
- 김연수
- 경험
- 여행
- 삶
- 친구
- 창비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결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