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
떨어져 살고나서 엄마에게 들으면 가장 좋으면서 마음이 짠한 말은, 어서 자렴 이다. 나를 어린애 취급해주는 듯한 엄마의 부드러운 말투가 정말로 기분 좋다. 이렇게 커버려서 돈도 벌고 엄마에게는 말하지 못할 엉큼한 짓도 하는 나라도 엄마에게는 여전히 하나뿐인 아가 인 것이다. 그게 느껴져서 마음이 슈크림마냥 뭉글뭉글해진다. 나는 엄마와 무척 사이가 좋은 딸로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을 뿐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는 것은ㅡ맹세코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 중에 했을 수도 있으니ㅡ없다. 미주알 고주알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한다. 나와 텔레파시가 가장 잘 통하는 사람도 우리 엄마다. 어쩌면 나는 엄마의 텔레파시를 잘 받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 관해서라면 엄마만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주말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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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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