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친구에게
그는 그것은 어른스럽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지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너에게 감사할 수 있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나 역시 알고 있다. 더 감사한 것은 맞지만 그래서 감사한 것은 아니라고 나는 항변했다. 네 말대로 우리는 서로의 근처에 있었다. 지금이 아니라도 만났을 것이라며 나도 동의하면서 하지만 나는 어른스럽지 못하게 그의 지난 시간을 질투하고 있었다. 지금도 안한다 할 수 없지만 이제는 구태어 되감아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정당하지 않다. 감사했다. 나의 그것은 아마도 이런 감정일지 모른다. 이 시의 마지막처럼, 열두 살에 죽은 친구의 글씨체로 편지를 쓴다. 안녕. 친구. 나는 아직도사람의 모습으로 밥을 먹고사람의 머리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늘은 너에게나를 빌려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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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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