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전부 다 보여.
쿠로와 시로.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의 슬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되면서도 지키는 존재에게 의지하는 마음. 사실은 목소리를 들으려고 봤다.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에는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이나 선택으로 보면 대부분 실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첫 대사부터 너무 놀랐다. '뭐지? 만화 영화에 이런 대사라니..' 만화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어쩐지 만화는 어릴 때 본다는 의식이 남아있어서 이리라. 서정적이었고 담담했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슬펐다. 돈을 번다는 건 슬픈 일이지, 하고 엄마는 말했다. 아마도 순수할 수 없고, 보여야 할 것과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의 사이에서 자기 마음의 빛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때가 많으니까. 참아야할 것도..
하나 /일기
2010. 5. 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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