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거리
12월의 거리에는 계절 특유의 독특한 활기가 넘쳤고, 역 앞의 쇼핑센터는 두툼하게 차려입은 손님들로 붐볐다. 온화한 겨울 날 오후였다. 햇빛은 선명하고, 잡다한 소리들은 보통 때 보다도 짧고 또렷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태엽감는새, 사람은 누구나 태엽 감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 굉장히 좋아하는 문장. 벌써 한 참 전에 읽은 책이고 그 줄거리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 문장만큼은 일 년에도 몇 번이고 떠오른다. 이 문장을 읽을 때, 이 문장을 생각할 때면 12월의 거리와 사람들의 기분좋은 북적임이 단박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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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2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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