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이게 너무 무른 인간들은 지구가 오로지 나만 빼고 돈다. (중략) 당신만 각별하진 않다는 말이다. 자신의 상황만이 각별하다고 믿는 것 자체가 자존감이 무르다는 방증이다. 자존감이 든든한 자는 자신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는 걸 인정한다. 특별하지 않다는 게 스스로 못나거나 하찮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에게 무심하다. 이 말은 남이 어떻게 생각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말과는 다르다.남이 날 나쁘게 생각하면 기분 나쁘고, 남이 날 좋게 생각하면 기분 좋은 건 당연하다.하지만 거기까지다. 남들이 당신에게 하는 말의 뉘앙스와 조사까지 신경 쓰느라 사용하는 에너지의 절반만이라도, 의식적으로, 당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데 투입해보시라.그렇게 자신..
1. 나는 하극상은 안된다. 환경이란 얼마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 포인트에 내가 이렇게까지 분노할 줄 몰랐던 동시에 내가 떠올린 한 사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화장을 안하고 왔다고 사회 생활의 예절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던 일. 그러나 내 일, 선배들 일에 치여서 야근하면서 힘들어할 때 옆자리에 와서 무엇보다도 너의 할 일, 너만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잘 해야하는 거라고 말해주어서 두고두고 고마웠던 선배. 어려워하는 동시에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러나 지내면서 얼마나 속이 따뜻한 사람인지 알게 된 선배. 고맙고 보고싶다.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2. 타인을 평가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지한 일인지도 알게 되었다. 미워하거나 미움받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일만은 되도록 하지 않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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