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매주 한번씩 성당에 가는 시간이 내게는 일상이다. 당연한 일로 밥을 먹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회사에 가고 하루는 늦잠을 자고 하루는 성당에 간다. 아마 미사 시간의 자유로움이 내게는 이것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교회 같은 경우는 성향과도 다르지만 열심일 수 있는 마음의 불이 켜지기만 한다면 누가 싫어하랴. 주님도 나는 네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하셨으니. 그러나 늘 9시나 11시에 가서 같이 밥 먹고 하루 종일 있어야하는 것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종일 누군가와 부데끼는 것이 쉽지 않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드라마를 잘 못보는 이유 중에 하나도 매번 그 시간에 보지 않으면 안되고 그 재미있는 일도 흐름이 끊겨 버리는 까닭이다. 그런 이유로 성당..
하나 /일기
2013. 9.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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