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첫 인상, Kind and Pink
완전히 알 수 없는 글씨와 핑크 같은 색에 둘러쌓여 있는 것! 나에게 가장 낯설고 신기했던 건 영어도, 일본어도 심지어 한자도 아니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글씨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도 독어도 프랑스어도 유럽만 가도 수많은 나라 말들이 그러하겠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말의 모양이 아닌 것이 내 주변을 감싸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압도적인 낯설음이었다. 도무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이미 친절하게 준비되어있는 도시와 친절한 태국인들 덕분에 여행이 불편한 적은 없었다. 트레인이 다녀서, 길을 걸어다닐 수 있어서, 밤에도 비교적 안전해서, 덥다고 하더니 그렇게 많이 덥지 않아서, 수많은 싸고 맛있는 현지 음식이 있어서, 힙한 카페도 많아서, 생각보다 예쁜 사람도 많고, 우리가 선택한 ..
둘 /방콕
2016. 3.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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