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 2192째
2011년이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그러니까 스물 일곱살.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이다. 나랑 어디 갈래? 하는 말에 곧바로 응 이라고 대답하자마자 서울을 벗어나 충주호까지 갔던 날이다. S하고 J하고 같이 갔는데 셋은 이미 잘 아는 사이고 나는 다 모른 채 멀리까지 갔다. 차에서 아는 노래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약간은 외로운 기분이 드는 하루였다는 것도. 이 다음에 다 같이 산에 가자고 얘기했었는데 두 사람은 못가게 되서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때 둘이 여행을 가게 됐었다. 그날 서방이 믹스 커피를 마시고 체했을 때 등 두들겨줬을 뿐인데 그게 고마웠다고 했었지. 가는 길에 사과도 나눠먹고 밤에는 카스도 나눠 마셨다. 그 뒤로 계속 우리는 만났고 그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
둘 /다시 서울
2017. 10. 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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