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게만 살지 말렴.
그렇게 조심한 덕에 다행히 몇 년간 나는 참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그야말로 안전하기만 한 생활이었다. 어쨌거나. - 자신의 일에 연민을 가질 줄 아는 남자가 시시할 리 없었다. - 그의 말은 당시 나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 무렵 나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 청춘이었다. 일, 연애, 인간관계, 일상의 안정된 행복…… - 아니, 내가 삶을 좌우하는 그 절대적인 단어를 그렇게 낭비하고 살았다니 심히 반성이 됐다. "그리고, 옥 작가 재수 없는 게 내 탓이야? 왜 항상 루저처럼 굴어?" "루……저요?" "실패도 전염되거든. 나 그래서 옥 작가랑 친해지기 싫은거야." 사장이 완전히 기운을 되찾고 반격을 해왔다. - 정말 그가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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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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