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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신세계

김곰곰 2013. 2. 22. 11:02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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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옳고 그름이 있고 좋고 나쁜 것도 있다. 선한 행위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제각기 최적화된 인생의 모습이 있을거란 말이다. 최고로 좋은, 최상의 상태로 살 순 없지만 최악을 피하고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다들 꽤 오랜 시간 살아가는 걸지 모른다. 나쁜 행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어떤 행위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하나의 조건은 생명, 하나인 것 같다.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삶은 나쁘기도 하지만 또 스스로 얼마나 늘 두렵고 고달플까.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 어떤 면책적 사유, 그 안에 남아있는 최후의 인간미. 고리에 고리가 엮인 삶의 모습. 나쁜 사람도 다 이유가 있고 그 사람도 어쩔 수 없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불가항력과 피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칼날처럼 베어물고 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내가 죽자니 나도 인간인지라 두렵고. 

누구도 미워할 수 없고 모두를 연민할 수 밖에 없고 나약한 나 자신을 극복하고 싶은. 




+

범죄가 없는,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조용조용 협력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남자.

목적은 꽤 합당한지 모르겠지만 방법에는 불법이 자행하며 일에 대한 목적성으로 괴로워하지만 인간적 연민은 가지고 있는 자.


무언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 남자. 아마도 처음보다는 높은 자리로, 차별없이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은, 인내심이 강한 남자. 

목적에 부합하는 내려가는 가치에 자신의 가치관이 부딪치는 고통 속에서도 상명하복,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과 같은 세속적인 틀 안에 자신을 맞춰 성실하고 조용한 남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고 싶었던 사내. 하나의 기준, 신념을 가지고 사는 남자. 천성이 꾸준하고 사람을 믿는 사람. 속아도 속고말지 하고 살 남자. 대가는 치르기도 하고 보복하기도 하겠지만. 평범한 농가에서 자랐다면 허허껄껄 웃는 건강한 농부가 되었을테고 부자 집에서 태어났다면 잘 놀면서 가난한 친구한테 선뜻 베풀 줄도 알았을 남자. 그 바닥에 태어나 그것밖에 할 줄 모르니까 거기서 최선을 다 해서 사람도 믿고 일도 한 남자. 명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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