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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아이의 기질적 요소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기가 엄마를 찾고 울 때 엄마가 재빨리 알아채고 원하는 것을 바로 해결해 주면, 아기는 자기가 원할 땐 언제나 엄마가 도와주고 안심시켜 준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 '엄마는 나와 즐겁게 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알아채고 해결해 주었어. 엄마랑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 엄마와 있을 때 즐겁고 편안했으니까, 다른 사람과 있어도 그럴 거야'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엄마가 항상 자신에게 집중하고 반응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쓸 만한 사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이때 아이의 마음속에는 좋은 엄마의 상이 그려지고, 이 엄마의 상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 이제 제법, 아가와 함께라는 느낌이 간다. 새록 새록 잘 자고, 젖도 잘 빨고, 다만 똥이 묽고 눈에 아직 눈꼽이 자주 끼어서 걱정스럽다. 기특한 마음으로 아가에게 감사한다. 눈을 떠, 똘망똘망 쳐다 볼 때라던가, 혼자서 웃을 때, 이제 소리까지 내서 웃기도 할 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고, 아이가 사랑스럽다. 어제 그이가 다녀갔고, 목욕 후 쳐다보는 그이의 웃음진 얼굴에서 순수하고, 천진한 모습을 보았다. 그이는 정말 신기하고, 신비스런 느낌으로 아가를 바라 보았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노경선. 예담. +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