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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제주

확실히 가깝다

김곰곰 2015. 10. 24. 16:09


가기 전에 서울은 바람이 좀 차가워지긴 해도 빛은 여름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집으로 가는 창밖을 보니 울긋불긋 가을에 가까워졌다. 볕이 따뜻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고 오후가 긴 느낌, 하늘도 풍경도 멀고 아득하다. 생각해보니 제주는 막히는 것이 없어서 시야가 넓었고 훨씬 자연과 가까웠던 거 같다. 두모악에서 본 80년대 말의 오름 사진은 지금 제주에는 없는 원시성 같은 게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비교하면 아직도 천진난만한 것 같다. 있을 때는 그 바다가, 저 나무들이 그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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